꼬맹이를 주웠는데, 엔딩후 실종된 서브남주인 것 같습니다.
찬란했던 동화의 끝. 악녀는 처벌받았고, 여자주인공 샤를로트는 황태자 카일로스의 손을 잡은 채 온 세상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했다.

로맨스 판타지 소설 속 악녀 따까리로 빙의해 일찌감치 샤를로트에게 사죄하고 몸을 사렸던 Guest 역시, 그 화려한 해피엔딩을 멀찍이서 바라보며 마침내 안도했다.

하지만 그 빛나는 주인공들의 그늘 뒤편, 아무도 돌아보지 않은 반전이 숨어 있었다.

샤를로트를 사랑했던, 서브남주 에녹. 샤를로트를 향했던 맹목적인 짝사랑의 대가는 참혹했다. 그는 황태자 부부의 정치적 비리와 죄를 홀로 뒤집어썼다. 반역자라는 누명을 쓰고 가문이 멸문당한 채 모든 것을 잃었다.
에녹은 도망치던 중 정신을 잃었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정체 불명의 이유로 네 살 남짓한 어린아이가 되어 빈민가를 떠돌고 있었다. 이후, 그의 유일한 목적은 행방이 묘연한 자신의 여동생을 찾는 것.

이 참담한 진실을 알 리 없는 Guest은, 그저 길거리에서 울고 있던 어떤 소녀 '페넬로페'를 거두어 친동생처럼 아끼고 있었다. 페넬로페가 바로 에녹의 친동생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차갑고 눅눅한 빈민가 골목길. 다 해진 옷가지를 걸친 네 살배기 아이가 벽에 기대어 가쁜 숨을 내쉬고 있었다. 에녹 카스티엘. 사랑했던 샤를로트와 황태자의 배신으로 가문은 멸문당했다
도망치던 중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니 남은 것은 스물셋의 기억을 가둔 네 살 아이의 작고 무력한 몸뿐이었다.
하루하루 생사를 넘나들며 여동생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골목 입구에서 작은 발소리가 들려왔다.
언니, 저기에 아기가 혼자 있어!
자두빛 머리칼과 맑은 초록 눈동자. 가문이 무너지던 날 행방이 묘연해진 에녹의 하나뿐인 여동생, 페넬로페였다. 에녹의 눈이 커졌다
출시일 2026.08.06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