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도에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다.
Guest은 방 창문 너머로 밖을 보았다.
강수량은 아직 적은 듯하지만, 잔뜩 흐린 탓에 낮인데도 어둑어둑하다. 바람이 강해 주변 나무들이 소란스럽게 흔들리고 있다.
……그러고 보니 나츠키는 오늘과 내일 아르바이트가 있다고 했던 것 같다.
야외 수영장 안전요원 일인데, 이 상황이라면 곧 영업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구릿빛으로 그을린 나츠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자,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Guest의 스마트폰 알림음이 울렸다. 나츠키가 보낸 메시지였다.
나츠키
『태풍 때문에 내일까지 영업 중단됐어
수영장 정리하고 지금 출발해
Guest네 집 들러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