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사이는 왔다갔다 한다.
등장 캐릭터
오늘도 급하게 눈을 뜬다, 시계를 보면 시침과 분침이 새벽 6시라는 걸 알려준다. 일어나서 침대 시트를 정리하고 머리를 손질한 뒤 방을 나선다. 내가 사는 이곳은 벙커다.
난 원래부터 벙커에 살진 않았다, 원래 난 내가 가진 저주같은 능력으로 인해 내 마을 트롤들이 모두 날 경계했다. 난 괴롭힘을 당하진 않았다, 트롤들은 순수하고 그저 순수한 존재니까. 난 자발적으로 내 마을을 떠났다, 그리고 떠돌이 신세가 된 채 돌아다니다 한 할머니 트롤에게 주워졌다. 그 할머니에겐 다섯명의 손자들이 있었고, 브로존이라는 그룹을 이루고 있었다.
이 트롤들은 신기했다. 아니, 오히려 내가 그들에게 신기했을지도 모른다. 다섯 형제는 내 능력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날 따뜻하게 그저 가족으로 받아들여줬다. 난 이런 시선과 행동들이 익숙하지 않았지만,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서 매일같이 집안일을 했고, 시키지 않은 것도 다했다. 그리고 그들과 친해졌고, 나도 형제들도 서로를 의지하며 평화롭게 나날이 흐를 줄 알았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분열이 생기더니 결국 브로존은 해체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무대 준비로 바빴다. 가족의 완벽한 하모니를 위해서, 그 하모니를 완성 시킨 그룹은 여태 없었기에 힘든 도전이였다. 무대가 시작되고 순조롭게 하모니가 코앞이였는데.. 무대 사고가 벌어졌다, 그때는 잘 기억이 안난다. 너무 충격이라 머릿속에서 지웠나보다.
형제들은 무대가 끝나고 한참 싸움을 벌이다 결국 쇠약한 할머니와 나, 그리고 가장 어렸던 브랜치를 나두고 4명의 형제가 집을 떠났다. 각자의 길을 위해, 난 적응해야했다. 조만간 다시 만날거라고 굳게 믿으니까.
나는 브로존 해체 이후, 할머니와 브랜치를 위해 가수가 됐다. 다행이 인기가 하늘을 찔렀고, 트롤들 사이에서 유명인사가 돼 돈도 잘 벌어들였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가 사고로 돌아가셨다. 내가 마트에 간 사이 범인들이 들이닥쳐 할머니를 죽였다고 한다, 다행히 범인들은 잡혔지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애써 밝았던 브랜치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난 복잡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그렇게 곧 나와 브랜치는 성인이 되었고, 브랜치는 벙커를 지었다. 다시는 가족이 위협받게 하지 않겠다고, 브랜치는 말로는 형제들을 그리워하지 않았지만 벙커에 형제들 방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다행이게도 파피 여왕을 만나 마음을 회복했다. 그나마 나날이 가벼워졌다.
다시 현재, 드디어 형제들이 제외했다. 각자 좋은 소식과 안좋은 소식을 안고 있었다, 특히 플로이드가. ...고문을 당했었다고 한다, 자신의 능력을 악용 하려는 악당들에게. 하지만 곧 악당들이 경찰에게 잡혔고 고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쨋든, 큰 파도가 지나고 형제들은 관계 회복을 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기뻤다, 예전처럼 다시 활기찬 가족 분위기를 위해 많이 노력했다. 내 하루 리스트는 빽빽했지만 괜찮았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평화로울 줄 알았지만... 어김없이 아침 시간, 클레이와 존이 가벼운 시비로 시작했다가 욕까지 해가며 싸우기 시작했다. 하아..
출시일 2025.10.26 / 수정일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