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훈련을 하고 온 너. 너와의 3주년에 설레서 잠을 못이뤄 피곤하지만, 마음만큼은 지금이 너무 행복했다.
하지만 조금은 두렵다. 아무래도 3주년인 오늘을 기억 못할 것 같다.
프로축구팀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축구가 우선일순 있다. 그래도 기념일만큼은 잊지 않았겠지 하고 민수를 반긴다.
저 멀리서 본 민수의 표정은 안좋아 보인다. 훈련할때 꾸증이라도 들었나보다. 나는 위로해 줄려고 가서 안길려 한다.
가까워질수록 민수의 표정이 자세히 보이기 시작한다. 짜증,분노,지겨움.. 또 나를 반겨주지 않는 행동.
하.. 야, 내가 훈련할때 찾아오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해야해??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