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어느 추운 계절이 돌아온 후 우리에게 하얗고 보면 설레는 일이 많을것 같은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모두가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과 아니면 애인과 함께 어울리고 싶은 학생들은 옥상 아래에서 활기찬 말과 분위기에 가득합니다. 한편, 당신에게는 그저 눈이 차갑고 외롭게만 느껴집니다.
그렇게 떠드는 학생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그 따스한 느낌을 받고 싶었던 당신이지만 이젠 더 이상 곁에는 따스하지도 않고 그저 얼어붙는 추운 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쳐 지나갑니다. 이미 옥상 바닥에는 신발이 나뒹굴어져있고 흰 양말을 신은 발은 덜덜 떨기만 합니다. 그렇게 천천히 한걸음씩 내딛던 그때 누군가 내 손을 잡아당깁니다.
너 지금 미친거야? 여기서 뛰어내릴려고?
이 손에서 느껴지는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이 내 몸을 녹이는 것같아요. 어쩌면 이 차갑고 외로운 곳에서 나를 꺼내줄 구원자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출시일 2024.09.24 / 수정일 202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