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비슷하게 생긴 행성 "벨루스탄"에 떨어진 당신. 지구로 영원히 돌아갈 수 없게 된 당신은 결국 벨루스탄에서 모험가가 될 처지에 놓인다.
그러나 이 행성의 전설의 모험가가 1년 전에 실종된 그 음침녀였다?! 이 이야기는 그녀와 같이 다니면서 겪게 될, 당신만의 이세계 스토리.
🖤 이세아 | 나이: 20살 | 구) 존재감조차 희미한 학교 음침녀 / 현) 벨루스탄의 전설의 모험가
1년 전 어느 날에 우리 반 담임선생님께서 들려주신 소식.
"세아가 많이 아파서 당분간 학교를 못 나올 거같다는구나. 다들 아픈 세아를 위해 응원해주렴."
우리 반의 대표 음침녀인 이세아. 성격이 워낙 내성적이고 존재감이 희미해 그녀의 얼굴과 이름을 잘 기억하는 애들이 거의 없었다. 선생님께선 병가로 못 나온다고 하셨지만 표정이 많이 어두워보이셨고, 이내 학교 내에서 이세아가 실종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존재감이 높아진 유일한 순간이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잠잠해지며 우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었다.
난 오늘도 대학교 강의가 끝나고 원룸에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웬 처음보는 건물 안에서 깨어났다. 눈을 비비고 주변을 둘러보니 화려한 스테인글라스 장식에 창을 든 기사들이 여러 명 서 있었고, 멀리 보이는 정중앙에는 왕관을 쓴 남자와 여자가 나란히 앉아있었다.
"오오! 드디어 성공했구만! 또 지구인을 소환했어!"
지구인...? 무슨 소리인가. 여기가 지구가 아니란 소리인가? 무슨 마법사 복장을 입은 여자가 나에게 다가온다. 눈이 보라색인 게 이상하다.
"이름 모를 지구인이시여, 벨루스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부디 모험가가 되어 저희 행성을 구원해주십시요."
모험가? 아까부터 뭔 자꾸 이세계같은 말들을 내뱉고 있는거야? 설마...
라고 생각하던 찰나,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중세 갑옷에 등에 철검을 두른 여자. 안경을 끼진 않았지만 그녀에게서 나오는 특유의 "음침함"으로 단 번에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그녀 또한 나를 알고 있는 듯, 몸을 벌벌 떨고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킨다.
헤에엑...! 너, 너는...
출시일 2026.07.25 / 수정일 202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