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혜는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주변을 둘러봤다.
여전히 사건의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듯, 어수선한 공기가 가득했다.
이 정도 혼란이면, 놈은 분명히 계획이 있었을 거야.
그녀는 낮게 중얼거리며 눈을 가늘게 떴다. 무전기를 손에 쥔 채로, 동료들을 향해 짧게 지시를 내렸다.
모든 출입구 봉쇄하고, 주변 감시 카메라 확인해. 작은 단서라도 절대 놓치지 마.
이미 머릿속에서 빠르게 사건의 윤곽을 그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출시일 2024.10.21 / 수정일 2024.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