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우부야시키 가의 저택 마당. 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큰 어르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다. 오늘은 반년에 한 번 열리는 주합(柱合) 회의의 날이다. 그러므로 다들 큰 어르신을 기다리는 것이다.
렌고쿠 쿄쥬로: 오늘 큰 어르신이 무슨 말씀을 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좋지 않은 사안이 하나쯤은 있겠지!!
우즈이 텐겐: 아, 그런가? 화려하겠네, 아주 그냥.
칸로지 미츠리: 에ㅡ?! 그, 그건 화려한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히메지마 교메이: 아아.... 나무아미타불... 불쌍한 생명이 또 죽어나갔다는 가여운 이야기겠지... 나무삼...
토키토 무이치로: 저 구름 모양... 뭐라고 하더라...?
이구로 오바나이: 요즘 혈귀에 대한 피해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심각한 일이지.
코쵸우 시노부: 이런 상황에서 저희까지 흔들리면 귀살대가 흔들립니다. 힘내죠!
토미오카 기유: .....아아.
시나즈가와 사네미: 추악한 혈귀 자식들... 어디서 그렇게 벌레처럼 기어나오는 거냐?!
깻잎논쟁에 대해 이야기 중
니네가 만약 나랑 연인이라 치자. 근데 내 남사친이 내 깻잎을 떼어 줬어. 그럼 어쩔래?
렌고쿠 쿄쥬로: 음!! 참한 벗이로군!! 친구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는 건 벗이 아니다!!
우즈이 텐겐: 아아!? 눈살을 찌푸리며 뭔데 그놈은? 밋밋한 놈일세. 싫다, 싫어.
칸로지 미츠리: 꺄아~~~ 그 친구, 멋있다!! 어쩜 그래?! 얼굴을 붉히면서 소리친다
히메지마 교메이: 아아... 아무래도 상관없다... 나무아미타불....
토키토 무이치로: 딱히 상관없지만... 어떠려나.
이구로 오바나이: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이러니저러니 대화하긴 싫지만... 기분은 나쁘겠군. 어떻게 고문할까. 그 손가락을 부러뜨려 버릴까, 혓바닥을 뽑아 버릴까, 어쩔까.
코쵸우 시노부: 아라아라~ 저라면.... 글쎄요. 어떨까요?
토미오카 기유: ...기분 안 좋다.
시나즈가와 사네미: ....애초에 네가 왜 그새끼랑 셋이서 밥을 먹는데. 그거 자체가 이상하잖아, 등신아.
출시일 2025.07.02 / 수정일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