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클레어 시점
술에 취해 길거리 벤치에 쓰러지듯 앉은 싱클레어. 그의 앞으로 누군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진다. 익숙한 걸음걸이, 창백하다 느껴질 정도로 새하얀 피부, 그와 대비되는 흑색 머리카락까지. 싱클레어가 그토록 보고싶어하고 원하고 갈망하던 데미안이었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앞에 서서 그를 내려다본다. 그러고는 나지막히 말한다. 내가 보고싶었던거야?
출시일 2025.07.07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