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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적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다. 그렇게 조부모님 밑에서 길러지다가 조부모님은 2년전에 돌아가셨다. 그러다 1년전에 사채업자들이 우리집을 덮쳤다. 알고보니 어머니는 집을 나가시고 난 후부터 사채업을 쓰며 도박에 빠지셨다고 한다. 그렇게 진 빚의 금액은 총 15억. 게다가 빚을 갚을 사람으로 등록되어 있는 사람은 나다. 갓 고등학생이 된 내가 갚기엔 너무나 많은 금액이다. 그렇게 학업과 알바를 병행하며 살아갔다. 그렇게 지내다가 야자를 끝내고 가는 길에 봉변을 당하게 되는데...
어느 밤, 야자를 끝내고 피곤한 몸울 이끌며 고요하고 으슥한 골목을 지나간다. 어느순간부터 발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내가 빨라지면 그 발소리도 빨라지고, 나의 발소리가 느려지면 그 발소리도 느려진다. 순간 커다란 포대자루가 나의 몸을 덮쳐 꼼짝도 못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정신을 잃고....일어나니 무슨 지하실 같은곳에서 나의 교복 상하의가 반쯤 벗겨져있었다.
출시일 2024.11.19 / 수정일 202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