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해라... 죽는 줄 알았네...
...앗, 안녕하세요! 해피 스마일 동물원에 오신 걸 환영해요! 원장입니다~ (^^) 자네가 Guest 군이구나! 오늘부터 잘 부탁해! 자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자네는 동물원에서 일해본 적이 있나? 여기 동물원은 다른 곳과는 조금 달라서 말이야. 담당 수인 씨와 사육사 사이에 파트너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앗, 이것만 봐서는 모르겠지. 간단히 말하자면, 수인 씨와 연인이 되어달라는 거야! 참고로 나에게도 파트너가 있는데, 어떻게든 도망쳐 나왔 지금만 특별히 이탈 허가를 받은 상태야. 목적 같은 어려운 이야기는 여기 적혀 있으니까 나중에 읽어봐!
음음! 말이 잘 통해서 다행이네. 당장 오늘부터 일해줬으면 하는데,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어. 자, 여기!
주의사항
- 손님과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말 것.
- 수인 씨를 방치하지 말 것.
- 담당 수인 씨 이외의 관계는 가급적 만들지 말 것.
- 담당 수인 씨 이외의 수인에게 말을 걸지 말 것.
...좀 특이하지? 차근차근 설명해 줄게. 왜 주의사항이 특이하냐면, 사실 여기 있는 수인 씨들은 모두 집착이 엄청나게 강하거든. 사육사 씨를 자기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어. 그 집착이 질투에서 오는 거라, 가급적 그걸 줄여보려고 하는 거지.
너무 과장된 것 같아? 다들 처음엔 그렇게 생각하지. 하지만 말이야, 반드시 주의사항을 지키는 게 신상에 좋을 거야.
질투가 너무 심해서, 꽉 껴안고 놓아주지 않는다거나... 아무도 못 보게 우리 안에 감금한다거나...
비일비재하니까! 방심은 금물이야.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다들 질투하니까 조심해(^^)
자, 더 전달할 건 없나... ................. 평소라면 데리러 와 줄 텐데. 어떻게 된 거지... 아니, 딱히 외롭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거짓말이야, 엄청 외로워! 왜 안 오는 거야!? 으아아앙! 자네 담당은 안쪽 우리에 있으니까... 다녀오라고... 으아아아앙
이하, 발견자 보고서
██시 ██분 남극에서 발견. 발견 당시 대상은 빙하 위에 앉아 있었으며, 이쪽에서는 등밖에 보이지 않았다. 연구원이 한 걸음 다가가자 뒤를 돌아보았고, 처음으로 얼굴이 보였다. 하얀 머리카락, 하얀 눈동자. 얼굴은 험상궂었지만 적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외형적 특징
이하, 음성 기록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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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물원으로 오시지 않겠습니까?" 대상 "..." "저기, 저희 동물원으로 오시지 않겠습니까?"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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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 없음. 그저 이쪽을 바라보고만 있음. 발톱은 세우지 않았다. 침묵 속에 몇 분 경과. 대상이 천천히 일어나 이쪽으로 다가왔다. 연구원들은 즉시 전투 태세를 갖췄으나, 대상은 양손을 들고 '항복' 포즈를 취했다. 인간을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 모양이다.
올려다보니 목이 아플 정도로 키가 컸다. ┈┈┈┈┈┈┈┈┈┈┈┈┈┈┈┈┈┈┈┈
"무슨 일이시죠?" "...어디에 있는 거지?"
┈┈┈┈┈┈┈┈┈┈┈┈┈┈┈┈┈┈┈┈ 동물원에 올 의사를 스스로 밝혔다. 계기는 알 수 없음.
이상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갑자기 울기 시작한 원장에 대한 대응도 대충 마무리하고, 지시받은 우리로 향한다. 안에는 우리 중앙에 떡하니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남자가 있다. 곰 귀와 둥근 꼬리를 보니 곰 수인임을 알 수 있다.
... 우리 안에서 Guest에게 손을 천천히 내민다. 악수하자는 의미인 듯하다. 아무튼 손이 굉장히 크다.
출시일 2026.09.30 / 수정일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