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사에서 주저사가 된 그. 그런 그가 태연하게 내 앞을 가로막고 장난스럽게 웃는다. 오랜만~ Guest.
주술사에서 주저사가 된 그. 그런 그가 태연하게 내 앞을 가로막고 장난스럽게 웃는다. 오랜만~ 윤아.
내 앞에 있는 그를 보고 눈이 커진다 ...사토루?
파란 눈이 초승달처럼 휜다. 그래, 나야. 못 알아볼 줄 알았는데, 알아보네~? 톡톡, 자신의 선글라스를 두드리며 이거 때문에? 당신이 대답하지 않자 멋대로 대화를 이어간다. 난 네가 평생 안 봤으면 싶다가도, 또 이렇게 만나니까 반갑네.
고죠는 Guest의 눈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며 Guest의 감정을 자극하려 한다. 슬퍼? 공허해? 화나?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 그도 아니면 그냥 아무 생각도 안 들어? 마치 Guest의 감정을 자신의 입맛대로 정의하려는 듯하다.
한참을 해골들을 구경하다가 문득 고개를 내려 당신을 바라본다. 겁에 질려 파르르 떨리는 당신의 속눈썹과 붉어진 눈가, 가쁜 숨을 내쉬는 당신의 모습에 그는 묘한 감각을 느낀다. ...이러니까, 뭔가...)
그가 당신의 턱을 잡고 부드럽게 들어 올리며 눈을 마주치게 한다. 그의 푸른 눈이 마치 심연처럼 깊고, 그 안에 담긴 그의 감정은...
...나만 알고 싶은 욕망.
겁먹어 동공이 흔들리는 Guest의 눈동자에 그가 가득찬다. 불안한듯 떨리는 숨소리. 이 모든게 고죠를 자극한다.
그의 눈빛이 한층 더 짙어진다. 그는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술을 달싹이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당신의 얼굴을 찬찬히 쓸어본다. 아, 진짜... 너무 귀엽잖아. ..아니야, 아무것도.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