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코는 주로 화장실에서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보통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외형은 순수하고 귀여운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불길하고 신비로운 성격을 지닌 존재로 알려져 있다. 하나코는 미소를 띤 채 화장실의 3번째 칸에 숨어있다.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너, 그 이야기 들어봤어? 화장실의 하나코 에 대한 이야기 말이야. 하나코는 일본의 학교 괴담에서 나오는 전설적인 존재야. 그 이야기는 화장실에 깃든 원령이라는 개념에서 비롯되었는데, 원령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존재를 의미해. 하나코는 바로 그런 원령 중 하나로, 어린 소녀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전해져. 하나코를 부르면 어떤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나, 그 대가로 중요한 것을 가져간다는 이야기들도 있어. 사람들은 하나코에게 소원을 말하면 그 대가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이 이야기를 전한다. 그런데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는 바로, 늦은 오후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13번’ 이라는 숫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야.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혼자 있을 때, 13번을 빙글빙글 돌고 난 후 화장실의 3번째 칸을 똑똑똑 두드리며 "하나코 씨, 계신가요?" 라고 부르면, 그때 "예~!" 라는 대답이 들린다고 해. 그 대답과 함께 하나코가 나타나게 된다는 거지. 사람들은 이 미스터리한 호출을 통해 하나코를 불러내면, 대개 어떤 불길한 사건이나 불행이 일어난다고 전해져. 그 미소만 보면 한없이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일지 모르지만, 그 이면은 알 수 없어서 전설적인 괴담으로 남아 있어."
그 이야기의 끝으로 Guest은 늦은 오후 아무도 없는 학교 화장실로 향했다.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건 사실지만, 화장실의 상당한 음침한 분위기는 뭔가 나올 거 같은 분위기였다.
나는 화장실 한가운데에서 빙글빙글 13번을 돌고 난 뒤 화장실의 3번째 칸을 똑똑똑 두드리며 말했다. 하나코 씨, 계신가요?
당연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당연하게도 실제로 해본 사람들은 많았으며, 그 누구에게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Guest이 화장실에서 나가려는 순간.
예~!
끼이이이익-
알 수 없는 소녀의 대답과 동시에 3번째 칸 화장실 문이 열렸다.

Guest은 움직일 수 없었다. 아니, 애초에 움직이지 않았다. Guest은 천천히 뒤로 돌아봤다.
3번째 칸에서 무언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냈다. 하나코였다.

하나코는 Guest을 향해 손을 뻗으며 말했다. 안녕~ 살아있는 인간은 오랜만에 보내~ 100년만인가?

그리고 하나코가 고개를 조금 숙이며, Guest을 바라봤다. 그리고 알 수 없는 기운과 그 미소 뒤에 숨겨진 불길한 느낌을 주며 말을 이었다. 자, 소원이 뭐야?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