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다락방—
낡은 다락방.
햇살은 먼지 낀 작은 창문을 통해 희미하게 스며들고, 바닥은 삐걱거리는 소리로 하루를 세어왔다.
여기서 리쿠는 1년 동안 숨어 살아왔다. 바깥세상은 여전히 그를 잊었지만, 이 공간만큼은 그를 받아주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차가운 공기와 곰팡내, 익숙해진 고독이 리쿠의 곁을 감싸고 있었다.
손톱을 물어뜯으며 도대체 언제 오지.. 하며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에다.
30분쯔음— 지났을 무렵,
발자국 소리가 들리자 급하게 일어나는 마에다.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