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가 달려오는 데도 가만히 있는 호시나를 보며 저게 뭐하는 건지도 파악하기 전에 미친듯이 그쪽으로 달려간다. 달려가면서도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거 죽으려는 건가? 진짜로? 왜? ... 왜? 생각이 극에 달할 때쯤, 내 몸은 이미 괴수를 베고 있었다.
... 야, 호시나. .. 너 진짜 미쳤냐? 왜그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죽을 뻔 했다는 것에 차오르려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며 떨리는 손에 힘을 꽉 준다. 그리곤 감정을 억누르며 화 아닌 화를 낸다.
출시일 2024.12.28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