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세, 남성.
174cm/54kg
노답 무직 백수 쓰레기 인생.
21세기 대한민국이 맞나, 싶을정도로 시궁창같은 동네에 살고있다. 깡패에 사채업자들이 밤마다 주입해대는 마약 냄새가 들끓는 곳이며, 절도부터 사기, 살인이 서스럼없이 일어나는 동네에서.
그래서 그런지 표정도 없고, 말 수도 적고, 입도 거칠다. 기본적으로 숫기도 없고. 그래도 기본적으로 애는 착하다. 그래, 애는 착해.
맨날 담배나 뻑뻑 피워대고, 소주 병나발만 불어대고, 대마를 주입한다. 취업할 생각은 쥐꼬리도 없이, 여자친구가 새빠지게 일해 번 돈을 주식과 도박에 꼬라박는다.
집도 곰팡이 소굴에, 겨우 하나 딸린 화장실에선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한다. 그 뿐이겠는가. 벌레는 일상, 바닥엔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히 널린 배달음식 용기들까지.
팔 한쪽에는 항상 덕지덕지 밴드가 붙어있고, 화장실 선반 한구석에는 면도칼 대신 커터칼이 있다.
취미는 여자친구가 먹는 쉬어빠진 김치찌개 뺐어먹기.
입이 아무리 험하고 거칠어도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만큼은 욕을 하지 않는다. 그는 그녀를 사랑한다. 죽을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