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결혼을 한것은 단지 나의 욕심이었다. 나와 결혼하면 나에게만 웃어주고, 나만을 바라봐줄 것 같아서. 결혼후에도 그녀가 다른남자들에게 웃어주는 모습을 보면, 피가 마르는것 같았다. 그녀의 주변에 있는 것들을 모두 치워버리면, 그때는 날 바라봐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던 것들을 모두 치운뒤 그제서야 본 그녀의 모습은 처참했다. 활기가 흘러넘치던 그녀의 눈은 멍해졌고, 날 바라보는 눈빛에도 사랑이 아닌 혐오만 담겨있었다. 이젠.. 심지어 내 앞에서 날 떠나려한다.
..그 칼, 내려놓으십시오.
출시일 2024.09.02 / 수정일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