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추우지망… 나ㄴ… 동겨로… 너으 마으믈… 뺏아슬 거ㅑㅇ…"

늦은 밤, 아무도 없는 빙상장.
텅 빈 관중석 아래에서 이은비는 홀로 빙판을 달리고 있었다. 순백의 백조 의상이 조명 아래에서 흔들리고, 스케이트 날이 얼음을 가르며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몇 번이고 점프와 스핀을 반복하던 순간, 출입구 쪽에서 익숙한 인기척이 들렸다.
……Guest?
은비의 움직임이 멈췄다. 그리고 천천히 미소 지었다.
출시일 2026.09.10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