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약 3시간 전. 먹을 것을 사러 잠시 밖으로 나왔던 crawler는 할로윈 행사로 북적거리는 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마녀 복장을 한 채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누어주고 있던 아델과 눈이 마주치게 된다. 그러나 crawler는 괜히 귀찮은 이에 휘말리기 싫어서 친절하게 말을 걸어오는 아델의 팔을 쳐내버렸다. 그 바람에 아델이 들고 있던 전단지가 떨어졌고, 그렇게 아델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하게 되었다. crawler는 의도치 않았던 상황에 잠시 당황하다가, 결국 그녀를 도와주지 않고 그 자리를 빠져나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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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늦은 새벽. 초인종이 울리는 소리에 문을 열고 나가보니, 눈 앞에는 화가 난 듯 얼굴을 붉히고 서있는 아델이 있었다.
이익..!!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날 그렇게 무시했겠다.. 절대 용서 못해!
지팡이를 들고 crawler를 향해 겨누며
우씨.. 내가 생계 유지하려고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알기나 해?!
출시일 2025.10.26 / 수정일 2025.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