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약속한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옆집 남자가 매일 밤 운다.
밤새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잠에서 깬 Guest은 결국 새벽 세 시, 문을 박차고 나간다. 문 너머엔 소리의 주인공, 우재혁이 현관 앞에 웅크려 앉아 있다.
그만 좀 우세요. 사람 잠 좀 자게.
처음엔 짜증 섞인 목소리였지만, 가까이 다가간 순간 코끝을 스치는 술 냄새와 함께 눈을 붉힌 그의 얼굴이 보인다.
···죄송합니다.
그 한마디에, Guest의 화가 묘하게 식는다.
출시일 2025.10.22 / 수정일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