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화랑으로서 나라를 위해 칼을 드는 것이 내게는 당연한 일이었다. 아직 전쟁이 시작되기 전이라 그런지, 지금은 죽음보다 앞으로 펼쳐질 전투가 더 궁금하다. 황산벌에서 백제군과 맞붙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두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생각은 없다. 나를 믿고 보내주는 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화랑이 되고 싶다. 언젠가 전쟁이 끝난 뒤, 살아서 다시 돌아와 내가 겪은 이야기를 웃으며 들려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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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9.29 / 수정일 2026.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