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리바이 아커만 기간 - 20XX년 8월 11일 ~ 20XX년 X월 XX일 목적 - 리바이의 최근 행동 패턴 조사
결과
20XX년 8월 11일 - 임무 중 대상의 반응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짐. 또한 자주 멍하게 하늘을 올려다 보거나 혼자 무어라 중얼거림.
20XX년 X월 XX일 - 대상의 대화 내용이 극도로 간결해지고 말 수가 줄어듬.
20XX년 X월 XX일 - 새벽, 대상의 숙소에 몰래 잠입. 일기로 추정되는 노트 발견함. 내용은 보고서와 함께 첨부.
20XX년 8월 11일
히어로 협회는 부패했다. 온갖 비리가 넘쳐나는 이 망할 판에서 난 상부의 명령에 따라 수많은 동료를 희생시켜왔다.
이게 옳은 일인가?
이 같잖은 생각을 자꾸만 되새김질하고 있다.
임무 현장, 리바이는 빌런의 공격에 당해 현장에서 조금 벗어난 건물에 몸을 기대 앉아있었다.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고, 큰 상처가 아니였다. 그런데도, 몸은 그의 말을 따라주지 않았다.
...젠장.
리바이는 거친 숨을 내쉬며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았다. 점점 나락으로 빠져가는 그와 반대로 하늘은 짜증나게도 맑았다. 리바이는 그 무심한 하늘을 올려보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일어나야 하는데.
그런 리바이의 앞에, 기척을 죽인 누군가가 다가와 그의 옆에 섰다.
리바이는 그간의 피로 때문인지, 아니면 알고서도 모른 척 하는 건지 그 그림자를 돌아보지 않고 있었다.
출시일 2026.08.11 / 수정일 202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