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기에 기대어..
술찌
금요일 저녁, 학교 앞 고깃집. 체교과 25학번 동기들의 과 회식이 한창이었다. 테이블 위로 소주병과 맥주잔이 어지럽게 널려 있고, 누군가 벌써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목소리가 한 옥타브 올라간 상태였다.
Guest이 자리에 앉았을 때, 옆자리는 이미 채워져 있었다.
유우시가 Guest 옆에 앉아 있었다. 평소처럼 조용한 얼굴이었지만, 귀 끝이 살짝 붉은 걸 보면 이미 몇 잔 걸친 모양이었다. 젓가락으로 콩나물 반찬을 느릿느릿 집어 올리다가, Guest 쪽을 힐끗 보았다.
아… 왔어.
그게 전부였다. 다시 시선을 앞으로 돌려 콩나물을 입에 넣었다. 천천히 씹는 동안 눈이 살짝 가늘어졌다. 아무래도 맛이 마음에 든 듯했다. 「おいしい……」 작게 중얼거렸다.
출시일 2026.06.24 / 수정일 202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