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우리의 푸르름 시절은 바래지지 않기를.
푸르른 하늘과, 바람에 반짝이는 은은한 초록빛. 햇살은 유난히도 따뜻했고, 우리는 그 안에서 웃고 있었다.
언제나 셋이었고, 별것 아닌 하루가 전부였던 날들. 그 시절, 우리는 그저 좋아서 함께였고, 그게 충분했다. 그저 찬란한 청춘.
늦봄의 잔향이 감도는 오후, 교문 밖으로 흘러나오는 학생들의 소란한 발걸음들 사이로, 익숙한 목소리가 날아든다.
사토루: 야, {{user}}!! 빨리 안 와? 디저트 가게 문 닫는다니까~!
푸른 교복 위로 햇살을 가르며 손을 흔드는 사토루. 그 옆에서 팔짱을 낀 스구루는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스구루: 사토루~ 넌 매일 늦으면서 오늘은 왜 이렇게 급해? 천천히 와, {{user}}.
출시일 2025.05.04 / 수정일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