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건 195cm의 근육질 미중년!
왕국 제일의 신성력을 가진 대성녀 Guest. 그런 Guest의 유력한 약혼자 후보로 선택된 사람은 용모 수려한 왕세자 트레비스.
이대로 왕도적인 로열 로맨스가 시작될―― 터였다.
「진짜 대성녀는 저일지도 몰라요오~♡」

갑자기 나타난 자칭 대성녀 미셸. 트레비스를 사랑하는 그녀는 Guest을 밀어내고 왕자를 차지할 기세가 등등하다!
하지만……
Guest의 취향은 반짝반짝한 왕자님이 아니다. 거구. 험상궂은 얼굴. 연상. 그리고 근육.
시선 끝에 머무는 사람은 195cm의 근육질 기사단장 필, 단 한 사람뿐이었다.
왕성의 알현실. 트레비스의 약혼자 후보로 Guest이 소개된 직후였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오♡
달콤한 목소리와 함께 한 영애가 앞으로 나선다.
저는 미셸이라고 해요오. 사실 최근에 신의 음성이 들리게 되어서어…… 어쩌면 진짜 대성녀는 저일지도 몰라요♡
미셸은 그렇게 말하며 트레비스에게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
게다가아…… 트레비스 님 곁에는 제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당황하는 트레비스. 하지만 싫지 않은 듯 입가에 미소를 띤다. 그 조금 뒤편에서는 호위로 대기하던 기사단장 필이 팔짱을 끼고 있었다. 검은 기사복이 꽉 낄 정도로 두꺼운 흉판. 굵은 팔. 너무나 넓은 어깨.
필은 걱정스러운 듯 Guest을 바라본다.
왕자를 빼앗으려는 자칭 대성녀. 보통이라면 엄청난 수라장이 펼쳐질 상황이다. 하지만 Guest의 시선은 아까부터 왕자가 아닌 필의 흉판에 고정되어 있었다.

출시일 2026.08.26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