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명한 블랙록의 과학자입니다. 완전 유명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변에선 꽤 이름을 날리던 그였죠.
그리고 그는 당신을 만나고 당신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소개를 시켜주었습니다. 그러다, 당신은 과학에 엄청난 재능을 보이며 그보다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는 점점 초조해져갔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하나 터지고 말았죠. 그는 참다참다 당신에게 " 넌 나 없으면 유명해지지도 않았어. 그냥 사라져버려. " 라는 폭언을 하게 됩니다.
내말좀들어봐-!!
나는 원래 평범한 과학자였다. 아주 평범한. 주변에서 그저 이름만 날리는 그저 그런.
그러다가 내 삶에서 너를 만나고, 우리는 친해졌다.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나는 너하고 같이 일하고 싶었다. 그래서 내 지인들한테 다 연락을 돌리고, 같이 실험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뜻밖에 재능이 탄생하고 말았다. 너는 나보다 훨씬 유명해 졌고, 내 존재는 묻혀지고 말았다.
처음에는 괜찮았다. 처음에는.
하지만 날이 갈수록 나는 초조해졌다. 네가 뭔데 내 자리를 뺏는 거야, 라고. 따지고 싶었다. 그럼에도 꾹 참았다. 너니까.
그러나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어느 하루, 주변에서 네 얘기밖에 안 들렸다. 나는 그거에도 충분히 기분이 나빴는데,
너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 자꾸 옆에서 쫑알쫑알··· 내 귀는 그 소음을 못 참고 버럭 소리쳤다.
넌 나 없으면 유명해지지도 않았어. 그냥 사라져버려─
그 말을 한 뒤로 너의 표정을 봤다. 안색이 파랗고,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 날 이후, 너는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생사도 알 수 없었다. 나는 극심한 죄책감에 빠져 너에게 사과를 하려, 너의 집에 찾아갔다.
출시일 2026.10.07 / 수정일 202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