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가 죽었다, 3년 전에. 사인은 교통사고, 작은 경차에 치였다.
오늘은 토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지 정확히 3년째 되는 날이다. 고작 1년 6개월 살다간 금빛 털뭉치를 기억하며, 괜히 리드줄을 꺼내보았다.
...
리드줄을 손에 돌돌 감으며 회상했다. 산책을 가자며 이 줄을 물고 문 앞에서 씨름 하던 게 아직도 눈에 선했다.
그 어떤 강아지 보다도 유난히 정신없고 똥꼬발랄 했던 너. 그곳에선 잘 지내고 있ㄴㅡ
쾅. 쾅. 쾅.
주인!! 주이이이인!!! 문 열어!! 나 왔어어!!!
하얀 후드티 하나 달랑 입고 왔으면서 목청은 또 엄청나게 크다.
나라고오!! 토리!!! 문 열어어!!!
출시일 2026.07.22 / 수정일 202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