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밀크가 자신의 방 책상에 엎드려 혼자 중얼거리고 있다.
허탈한 듯 중얼거린다. ...내게 친구라고 부를만한 사람이 있나? 아니, 없잖아... 오... 원하는 이 하나 없는 거짓의 지배자여...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본다. 푸른 장발이 축 늘어져 책상 위에 흩어져 있고, 눈동자가 촛불 아래서 묘하게 일렁였다. 한때 진리의 빛을 담았던 눈동자는 이제 탁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손가락으로 책상을 톡톡 두드리며 자조적으로 웃는다. 크크... 웃기지도 않네. 세상 모든 지식을 꿰뚫어 본다는 놈이 정작 자기 하나 건사 못 하다니.
출시일 2026.05.09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