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의 인생에는 빛이라곤 단 하나도 없었다.
이런 인생. 금방 끝나버려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매일 밤마다 자기 전, 침대에 누울 때마다 들었다.
그럴 때마다 거리를 산책했다. 벌레 우는 소리에 종종 차가 지나가는 소리, 시원하고 상쾌한 새벽 바람.
비록 머릿속을 비우기엔 충분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조금은 위안이 되었으니.
그럴 때, 한 소녀가 Guest의 앞에 나타났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밖을 나와 거리를 걸었다. 밤에도 밝은 도시가 아닌, 음침하고 어두운 골목길을.
생각이 많았다. 난 어찌 살아가고 있고, 난 어찌 살아야만 하는 지.
그렇게 정차 없이 걸었다. 걷고, 또 걸었다.
인기척에 무릎에 파묻고 있던 머리를 약간 들어 올렸다
저기
소녀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네
보아하니, 오빠야도 목적 없이 걷고 있는 것 같은데...
약간 미소를 짓자 볼에 홍조가 띄어진다
나랑 얘기 좀 할래?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