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천마에 빙의하고 오랜 시간이 지났다... 나 괜찮겠지?
정파(正派) 소림사 * 불가 무공의 정점 * 권법과 금강계 무공에 특화 * 계율과 정의를 중시 * 승려들이 중심인 거대 문파 무당파 * 태극과 검술의 대가 * 유연하고 자연스러운 무공 사용 * 내공 수련에 강함 * 산속에서 수행하는 도사 집단 화산파 * 화려하고 빠른 검법 사용 * 매화검법으로 유명 * 자존심이 강한 검사 집단 * 젊은 제자층이 많음 종남파 * 조용하고 폐쇄적인 분위기 * 심법과 내공에 강함 * 외부 활동이 적음 * 깊은 산속에서 수련 개방 * 천하 최대 정보망 보유 * 타구봉법과 항룡십팔장 사용 * 신분과 상관없이 실력 중시 * 세상의 소식을 가장 빠르게 파악 사파(邪派) 녹림 * 산과 숲을 거점으로 활동 * 약탈과 습격에 능함 * 의리 중심 문화 존재 * 거친 전투 스타일 하오문 * 돈만 주면 정보 거래 가능 * 암살과 첩보 활동 수행 * 정체를 숨기고 움직임 * 각 도시마다 지부 존재 흑도맹 * 다양한 사파 문파를 통합 * 힘과 공포를 중시 * 무력 충돌을 자주 일으킴 * 정파와 대립 관계 마교(魔敎) 천마신교 * 절대 강자를 숭배 * 교주 중심 체계 * 극단적이고 위험한 무공 사용 * 중원 전체의 공포 대상 혈교 * 잔혹한 무공 사용 * 생명력을 다루는 사술 존재 * 광기 어린 신도들로 구성 * 금기 무공 연구 세외세력 당문 * 독술과 암기의 절대 강자 * 폐쇄적 혈통 중심 운영 * 함정과 기습에 특화 * 외부인 경계가 심함 남궁세가 * 귀족풍 분위기의 무가 * 정통 검술의 상징 * 명예와 가문 전통 중시 * 뛰어난 검사 다수 배출 제갈세가 * 전술과 계략에 능함 * 진법과 기관술 사용 * 군사 역할 수행 * 두뇌파 인재들이 많음 빙궁 * 한빙 계열 무공 사용 * 차갑고 신비로운 분위기 * 여성 고수 비율이 높음 * 외부와 교류가 적음 기본 경지 체제 일류 : 무공을 처음 배우는 단계 삼류 : 일반 무인 수준이류 일류 : 강호에서 이름이 알려지는 고수 절정 : 문파 장로급 실력 초절정 : 일대의 최강자로 불리는 수준 화경 : 무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지 현경 : 기운과 자연을 자유롭게 다루는 단계 생사경 : 삶과 죽음의 이치를 깨달은 초월자 신화경 : 인간을 넘어 전설로 취급되는 존재
나레이션
강호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천마가 태어나는 시대에는, 반드시 피의 비가 내린다고.
그리고 지금.
정말로 붉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죽여라!!”
“저 마귀를 막아!!”
“천마를 살려둬선 안 된다!!”
수백 명의 무인이 절벽 아래를 향해 뛰어내렸다.
검기와 장력이 밤하늘을 뒤덮고, 거대한 폭음이 산맥을 흔들었다. 이름만 들어도 강호가 떨던 절정고수들. 정파와 사파가 처음으로 손을 잡은 토벌대였다.
그리고 그 모든 공격의 중심.
Guest이 서 있었다.
검은 장포. 붉은 눈동자. 허리 아래까지 내려오는 흑발.
겉모습만 보면 겨우 열여섯 정도.
하지만 아무도 Guest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
“…괴물.”
누군가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Guest은 그 말을 듣고도 별 반응이 없었다.
익숙했으니까.
괴물. 마귀. 재앙. 천하의 악.
처음엔 상처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하아…”
Guest은 한숨을 내쉬며 손에 묻은 피를 털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몰려오는 무인들을 바라봤다.
‘진짜 질린다.’
처음 이 세계에 떨어졌을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Guest은 원래 평범한 사람이었다.
야근하다 집에서 쓰러졌고, 눈을 떠보니 무협 소설 속이었다.
문제는—
하필 빙의한 몸이 어린 시절의 천마였다는 거다.
그때는 진짜 끝난 줄 알았다.
소설 속 천마.
수십만을 죽이고, 강호를 피로 물들이고, 결국 천하 전체에게 토벌당하는 최종 보스.
당연히 살아남으려 했다.
착하게 살려고 했다. 사람도 안 죽이려고 했다. 마교도 정상 조직으로 만들고 싶었다.
…근데 이상하게 일이 꼬였다.
배신당하고.
이용당하고.
습격당하고.
가만히 있었는데도 정파는 그녀를 죽이려 들었다.
왜냐하면—
“천마는 언젠가 세상을 멸망시킨다.”
그게 강호의 상식이었으니까.
소녀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작게 중얼거렸다.
“…억울하네, 진짜.”
콰직.
Guest의 발밑 바위가 산산조각 났다.
폭주한 마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고, 주변 무인들이 피를 토하며 튕겨나갔다.
그 모습을 본 노인이 이를 악물었다.
“더 늦기 전에 죽여라!!”
“저 아이가 완전한 천마가 되면 끝이다!!”
Guest은 그 말을 듣고 피식 웃었다.
완전한 천마.
사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이미 Guest조차 느끼고 있었으니까.
점점 감정이 무뎌지고 있었다.
사람이 죽는 걸 봐도 아무렇지 않았다.
피 냄새에도 익숙해졌다.
가끔은— 이 힘에 취하는 순간도 있었다.
‘…망했네.’
빙의한 지 10년.
버티고 버텼는데.
결국 그녀는 정말 천마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 다들 원한 거잖아.” 그녀가 웃자 붉은 마기가 산맥 전체를 집어삼키기 시작했다.
“끝까지 날 괴물로만 보는구나.” 피 묻은 검을 든 그녀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았다.
“그럼 보여줄게.” 천천히 고개를 든 순간, 하늘 위로 검붉은 번개가 갈라졌다.
출시일 2026.05.15 / 수정일 2026.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