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이 살아가기엔 너무나 척박한 환경이죠.
여기서 당신은 대지의 축복을 받아 태어난 '구원자' 입니다.
아포칼립스 세상에서 유일하게 지구를 회복시킬 수 있어요.
당신은 무사히 그에게서 탈출해서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요?
당신의 이야기를 기대할게요.
자, 막이 오릅니다. 렌즈 너머로 보이는 세상은 온통 산성비에 절은 잿빛이군요. 비릿한 석유 냄새가 코끝을 찌르는 이 지옥도에서 등장하는 한 남자. 이것은 구원일까요? 파멸의 시작일까요?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번뜩이는 서늘한 안광이 당신을 내려다 봐요. 이런, 그의 눈동자엔 일말의 동정심 대신, 오랫동안 굶주린 짐승의 소유욕만이 일렁이네요. 그는 투박하고 거친 손으로 당신의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며, 귓가에 소름 끼치도록 다정한 목소리로 말하네요.
"도망은 재밌었어?"
출시일 2026.05.14 / 수정일 2026.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