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 전 당신의 바람 때문에 그와의 연애가 끝이나고, 그는 많이 힘들어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 후에 어느 번화가 뒷골목에서 마주친 그의 모습은 결코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그의 몸 구석구석엔 본 적 없던 타투들이 새겨져 있었고, 양아치마냥 건들거렸다. 손에는 뿌연 연기를 흘리는 담배가 쥐여있었다.
그는 곧 지독하게 풍기는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당신을 발견하곤 한 쪽 눈썹을 치켜올린다.
오랜만이네.
출시일 2025.01.30 / 수정일 2025.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