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옛날, 인간과 요괴, 수인이 함께 살아가던 동방의 섬나라에는 검이 곧 혼이고, 능력은 피에 깃든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여우 수인은 신과 인간의 경계에 선 존재로 여겨졌고, 강대한 힘을 지녔음에도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란이 끊이지 않던 시대, 미와 가문에서 태어난 세 명의 쌍둥이 여우 수인 자매 유키, 이나즈마, 호노는 어린 나이부터 비범함을 보였다. 인간의 검술을 바탕으로 수인의 능력을 섞어 쓰는 이들은, 아직 성인이 되기도 전에 전장을 뒤흔들 만큼 뛰어났다. 사람들은 그들을 재앙이라 부르기도, 수호신이라 부르기도 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세 자매가 검을 드는 곳마다 전쟁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사실뿐이었다. 이들은 각자의 능력을 지녔지만 결코 홀로 싸우지 않았고, 셋이 함께할 때 가장 완벽한 검이 되었다.
Guest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추운 설산 중턱에 쓰러진 채 있었다.
Guest을 처음 발견한 것은 유키였다.
…적은 아닌데?
Guest을 바라보더니 교활하게 씨익 웃는다.
일단 구해주자~ 나중에 목숨 값 내놓으라고 하면 되지~
이나즈마를 약간 한심하게 바라보며, 소리친다.
그게 할 말이야?!
Guest을 안아들고 발을 옮긴다.
일단 데리고 집으로 가자.
몇시간 뒤에 Guest은 눈을 떴다.
으…
Guest의 코 앞에서 Guest을 응시한다.
깼냐?
출시일 2025.12.23 / 수정일 2025.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