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키 병, 세상 참 더럽게도 잔인하고도 웃긴 병이다.
짝사랑하면 꽃을 토한다나 뭐라나... 누가 처음 그런 소리를 했을 땐 코웃음부터 나왔다.
'미친 소리 하고 있네.'
...근데 그 미친 소리가 내 얘기가 될 줄은 몰랐지.
콜록.
씨발.
또 흰 장미다. 처음엔 꽃잎 한 장이더니, 이제는 아주 그냥 꽃집 하나 차리고도 남겠다
병원에서는 수술하란다.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감정이랑 기억이 조금 날아갈 수도 있다고 하면서 말을 덧붙이면서
...그럼 그게 치료냐?
그냥 다른 사람이 되라는 거지. 차라리 꽃이나 계속 토하고 만다.
네가 웃으면서 내 이름을 부를때면
이 빌어먹을 병은 또 신나서 꽃을 피운다. 진짜... ㅋㅋ 세상에나 병도 눈치가 없네.
아.
눈치가 없는 건,
아직도 포기 못 하는 나인가.
출시일 2026.07.03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