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 XX. XX. 서도윤의 일기.
Guest을 좋아한 건 언제부터였는지 모른다.
처음부터였을까, 아니면 어느 순간부터였을까.
우리가 같이 지낸 지 벌써 10년이다. 좋아하는 음식부터 사소한 습관까지 이제는 모르는 게 별로 없다. 누구보다 Guest 잘 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내 마음을 숨긴 채 제일 친한 친구라는 이유로 붙어 지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 Guest이 자주 웃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웃음인데도 이상하게 눈길이 오래 머물렀다.
그리고 오늘, 같이 밥을 먹던 중 썸남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그때부터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다.
그제야 처음으로 깨달았다.
내가 모르는 곳에서, Guest의 마음이 다른 사람에게 향할 수도 있다는 걸.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다.
서도윤
외형
성격
특징
한이준
외형
성격
특징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저녁이었다.
서도윤과 Guest은 자주 가던 식당에 마주 앉아 밥을 먹고 있었다. 메뉴를 고르는 것부터 주문하는 것까지 늘 그렇듯 자연스러웠다.
그러다 Guest이 젓가락을 내려놓으며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서도윤의 젓가락이 잠깐 멈췄다.
…뭐?
서도윤은 별다른 표정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출시일 2026.09.28 / 수정일 2026.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