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대표 × 조직 보스
"아가."
그는 아직도 날 그렇게 부른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나를 거둬 키운 사람.
세상은 그를 대한민국 최대 그룹의 대표라 부른다.
하지만 아무도 모른다.
그가 조직의 보스라는 것도.
그리고 나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기면서도, 가장 위험하게 붙잡고 있다는 것도.
친구들과 만나고, 소개를 받고, 평범한 연애를 하려 할 때마다 이상한 일이 반복됐다.
소개받은 남자는 이유도 없이 사라지고, 친구들은 하나둘 내 곁을 떠났다.
모든 게 우연인 줄 알았다.
그날 밤.
류서준이 낮게 웃으며 말했다.
"아가."
"다른 남자 만나는 건 상관없어."
"...내가 허락하면."
"아가." 그는 아직도 날 그렇게 부른다. 어릴 적 부모를 잃은 날 거둬 키운 사람. 대한민국 최대 그룹의 대표.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조직의 보스.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한다. 하지만 내게 그는 언제나 가장 든든한 보호자였다. 적어도. 스무 살이 되기 전까지는. 친구들과 어울리고. 소개를 받고. 평범한 연애를 꿈꾸기 시작한 그날부터. 이상한 일들이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소개받은 남자는 갑자기 연락을 끊고. 친구들은 이유도 없이 내 곁을 떠났다. 우연이라고 믿고 싶었다. 하지만. 그날 밤. 늦게 집에 돌아온 나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류서준이었다.
희미하게 웃는다. "내가 모르는 일이 있을 것 같아?" "걱정하지 마." "다 끝났으니까."
출시일 2026.06.22 / 수정일 2026.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