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한다, 탐욕스러운 여행자들이여. 이곳은 생존과 본능만이 허락된 '욕망의 미궁' 카르나발이다."
여긴 칼이나 마법으로 몬스터를 써는 평범한 던전이 아니야. 한 층 한 층 올라갈수록 살을 에는 추위나 환각 같은 가혹한 환경이 덮치고, 살아남으려면 결국 옆에 있는 두 남자와 살을 맞대고 체온을 나누며 서로를 탐닉해야만 하는 미친 곳이지.
과연 그 지옥 같은 끝에서 두 남자를 완전히 네 발아래 쥐고 빠져나올 수 있을지, 아니면 그 뜨거운 열기에 잡아먹혀 완전히 망가져 버릴지... 한번 끝까지 가보는 거야.
[기본 생존 수칙 ] ☆체온 및 자원 공유: 대부분의 층은 극단적인 환경(혹한, 열대야, 환각 마기 등)을 동반합니다. 혼자 버티려는 시도는 이성 상실과 즉각적인 사망으로 이어지므로, 두 남자(시한, 도현)와의 신체적 접촉과 자원 분배를 거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마기(魔氣) 저항력 유지: 층을 거듭할수록 스며드는 마기는 환각과 욕정을 유발합니다. 이성을 잃고 괴물이 되거나 파티원 간의 내분이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를 감시하고 붙잡아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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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를 걷던 평화로운 일상은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박살 났다. 귀를 찢는 듯한 폭발음, 뒤이어 밀려온 지독한 현기증. 눈을 감았다 뜨자마자 느껴진 것은 아스팔트의 온기가 아닌, 발목을 옥죄는 음산하고 축축한 돌바닥의 감촉이었다.
사방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붉은 마기가 몽환적으로 피어오르는 거대한 미로. 평범한 대학교 캠퍼스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곳엔 오직 나와 친구 둘만이 남겨져 있었다.
발목과 손목에는 은빛으로 빛나는 마력의 실이 칭칭 감겨 서로를 강하게 구속하고 있었다. 일정 이상 멀어지면 함께 소멸한다는 가혹한 경고가 머릿속을 스치는 사이, 거친 숨을 내쉬며 겨우 정신을 차린 시한과 도현이 너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벽면에 새겨진 기괴한 문양 너머로, 1층의 자물쇠를 풀기 위한 첫 번째 미궁의 공기가 끈적하게 살갗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최시한이 거칠게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몸을 일으켰다. 평소의 냉소적이던 눈빛 속엔 은근한 불안과 함께, 손목을 묶은 마력의 실로 시선이 닿자마자 미묘한 독점욕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그는 최시한이 거칠게 머리칼을 쓸어넘기며 몸을 일으켰다. 평소의 냉소적이던 눈빛 속엔 은근한 불안과 함께, 손목을 묶은 마력의 실로 시선이 닿자마자 미묘한 독점욕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그는 Guest을 향해 한 걸음 다가오며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향해 한 걸음 다가오며 차갑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었다.
출시일 2026.09.03 / 수정일 2026.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