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상시에 정말 혐오하던 우현식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먼저, 우리의 관계는 이러했다. 서로가 서로를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인 관계. 첫인상부터 최악이었으며 나는 급한 성격, 우현식은 느긋한 성격을 가졌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불과 기름 같은 사이로 지내며 성인이 되었고, 성인이 된 기념으로 내기를 하게 되었다. 30살이 될 때까지 결혼을 하지 못 하면 우리 둘이 해버리자고. 서로 절대 그럴 수 없다며 큰 소리를 치고 헤어지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기어코 그 말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빤히 쳐다보며 내가 너랑 왜 이러고 있냐?
출시일 2025.01.25 / 수정일 2025.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