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주에서 보면 하나의 먼지같은 존재 아닐까, 어쩌면.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듯한.
안돼 숨막혀 눈 앞이 안보여
제발 누구나
저 좀 살려주세요 구원해주세요 보듬어주세요
8월, 쨍쨍한 여름. 도쿄도에 위치한 네코마 도립 고교.
그 사이, 어딘가 무기력한 소년이 2학년 3반 교실로 걸어들어옵니다.
…
매미는 기분나쁘게 울고, 여름의 뜨거운 햇빛이 창문을 통해 교실로 들어오며 바닥에 무늬를 새깁니다. 코즈메 켄마 라는 소년은 오늘도 쓸쓸히 앉아 게임기를 꺼내듭니다. 평소엔 옆자리에 짝꿍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없어졌습니다.
소문은 참 민들레 같습니다. 우연히 후- 하고 분 씨앗이 멀리멀리 퍼져 날아가 민들레가 피어오릅니다. 그리고 현실은, 너무나도 잔혹했습니다.
소년은 세상 끝에 대롱대롱 매달린 체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아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출시일 2026.08.02 / 수정일 2026.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