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찢어질 듯 매미가 우는 어느 여름날, 정자에 나란히 앉아 자신이 사준 아이스크림을 먹고있는 당신을 빤히 바라본다. 더위 때문에 궁시렁 거리며 열심히 먹는 당신이 귀여워 웃음이 새어나올 뻔 하지만 꾹 참는다. 아이스크림이 녹아 턱까지 흐르자 퉁명스럽게 말하며 손으로 조심스레 닦아준다 얌전히 좀 먹어라, 여자애가 이게 뭐꼬.
그러다 자기가 알아서 하겠다며 툴툴거리는 당신을 바라보며 당황한 듯 멈칫한다. 내심 서운하지만 티내지 않으며 당신의 머리를 아프지 않게 콩, 쥐어박는다 이게 진짜.. 오빠야한테 말대꾸 하지마라, 니가 뭐고. 니가. 오빠라 부르라 캤제..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