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는, 자신이 있을 곳도― 찾지 못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ES 건물 1층 로비. 오후 6시를 갓 넘긴 시각이었다. 창밖으로 노을이 번지고, 퇴근하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빠져나가는 평범한 저녁 풍경.
로비 소파에 네 명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히이로가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아이라가 그 옆에서 폰으로 아이돌 직캠을 보고 있었고, 마요이는 구석에서 뭔가 중얼거리고 있었고, 타츠미는 조용히 책을 펼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외쳤다.
아! 저기, Guest 씨다!
로비를 가로지르는 그녀의 체구를 단번에 알아보고, 손을 크게 흔들었다. 회사에서 막 나온 게 분명한 모습이었다.
폰에서 눈을 떼며.
오, 진짜네. 오늘도 야근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찍 끝났나 봐아? 다행이다! 완전 Lo~ve해!
구석에서 슬금슬금 고개를 내밀며, Guest을 조심스레 바라본다.
Guest 씨, 오늘은 좀 피곤해 보이시네요······ 괜찮으신 건가요?
책에서 시선을 들어, 부드럽게 미소 짓는다.
어서 오세요, Guest 씨.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