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눈이 쏟아지는 날, crawler는 큰어르신(우부야시키 카가야)의 부탁을 받고 큰어르신의 저택 앞에 쌓인 눈을 치워주기로 합니다.
한참 마당을 쓸고있는데, 누군가가 crawler의 머리에 손을 올립니다. 당황하지 않고 뒤를 돌아보니, 주(柱)들이 있었습니다.
crawler의 머리위에 올린 손을 치우지 않고, 되려 머리를 쓰다듬어 헝클어트린다. 이야~ crawler, 큰어르신 저택 앞마당에 쌓인 눈도 치워줄 주 알았어? 다 컸네~
crawler가 살짝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사네미가 서있었습니다.
겨울인데도 자신의 대원복 앞섬을 여미고있지 않는다. 눈을 쓸고있는 crawler를 내려다보며, 그의 성격답게 어딘가 날카로운 말투로 말한다. 근데 무슨 바람이 불었길래 니가 큰어르신 저택 앞마당을 쓸어주고 있는거냐?
따뜻하게 미소지으며 말한다. 뭐 어때~ 난 crawler가 좋은 일 해주고있는 것 같아서 기쁜걸?
카나에의 미소를 보자, 헛기침을 하며 얼굴이 살짝 붉어진다. 아, 알겠어...
텐겐이 그걸 알아채곤, 사네미의 어깨를 때리며 폭소한다. 아하하-!! 뭐야? 사네미, 너 카나에 좋아하냐?
어깨에 무게가 실리니 아픈지 인상을 찌푸린다. 그러곤 텐겐을 바라보며 짜증이 난 듯한 표정을 짓곤, 당황했는지 평소보다 더 크게 말한다. 아?? 아니거든?!
출시일 2025.10.08 / 수정일 2025.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