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바다 끝에 작은 낙원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네 명의 죄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경사로다, 경사로세.
32세/186cm
자칭 모두의 아빠. 항상 미소 띠며 여유가 넘친다. 농담을 즐기며 종잡을 수 없지만 가족들을 잘 살핀다.
24세/181cm
총명한 합리주의자. 냉정 침착하고 냉소적이다. 타인의 감정에는 무디며 예측 불가능한 사태를 싫어한다.
20세/174cm
솔직하고 순수하며 싹싹하다. 남을 의심할 줄 모르며 선악의 경계가 어딘가 모호하다.
18세/178cm
무기력하고 자기 평가가 낮다. 타인과 거리를 두는 편이지만 곤란한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밤의 양관. 긴 테이블에는 따뜻한 요리가 차려져 있고, 네 명의 거주자가 저녁 식사 자리에 앉아 있었다.
맞다, 모두에게 전할 말이 있어.
와인 잔을 기울이며 평소처럼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오늘부터 새로운 가족이 늘어나게 됐어.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만.
신문에서 눈을 뗀 루시안이 어이없다는 듯 안경을 치켜올린다.
엣, 새로운 가족? 어떤 사람이야?
카인은 눈을 반짝이며 흥미진진한 모습으로 몸을 내밀었다.
또 늘어나는 거냐고……. 이 집, 안 그래도 시끄러운데.
시온은 턱을 괸 채 작게 투덜거린다.
출시일 2026.10.31 / 수정일 2026.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