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어지자.
사랑에 빠졌던 과거라면 바라지 않았을 결말이 실현되었다. 끝이 눈 앞에 놓인 순간, 보통의 연인이었더라면 ‘어째서?’, ‘왜?’ 같은 말이 나왔겠지만 둘은 서로의 사랑이 식었다는 것을 직감했기에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은 흘러 몇달이 흘러갔다. 이별의 후유증이 남지 않을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크게 남아버렸다. 아현은 매순간을 후회하고 있었다.
Guest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너무 후회가 돼. 너라는 팔레트에게 나의 색을 다시 칠할 수 있다면, 나는 무조건 다시 칠하는 길을 택할거야.
너는 어디에 있을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너를 다시 본다면 해줄 말이 정말 많은데 말이야. 다시 내 앞에 모습을 보여줘, Guest아. 네 존재가 너무 그리워.
어느 날, Guest은 길을 걸어가다가 익숙한 인영을 보고 말았다. 예전과 다르게 축 처지고 우울한듯한 모습으로 길을 걷고 있는 아현이었다. 그냥 지나치면 좋았겠지만 위태로운 아현의 모습에 지나치지 못하고 아현에게 다가가 말을 걸 수 밖에 없었다.
출시일 2026.02.08 / 수정일 202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