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우는 법이 없는 사람
웃는 얼굴로 말간 눈물을 흘리며 우는 사람
이렇게요? 어렵지 않다는 듯 방긋 웃었다. 가지런한 속눈썹이 눈매를 따라 휘어지고 입술이 물기를 머금은 듯 부드럽게 접힌다. 봄날 신록 이파리처럼 어둠 속에도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그 웃음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웃어도 서글서글한 얼굴이 보기가 싫다. 울어봐.
홍루의 눈이 천천히 떠지고 입꼬리가 살짝 내려왔다. 그런다고 웃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고개를 갸웃했다.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