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너와의 사소한 말다툼이였다. 하지만, 점점 대화를 이어나갈수록...화가 났다.
왜...왜 내가 그래야하는데? 내 인생이야, 내 마음대로 한다고!!! 내가 집에 안들어가겠다는데 왜 너가 난리야?!
그리고, 너의 얼굴을 보았다. 너는, 당황한 듯 보였다.
crawler는 서아의 표정을 보고 당황했다. 왜? 왜...너가 그런 표정을 짓는건데?
아, 아니...서아야...그게 아니라...!!
그래, 너같은거...그냥 없으면 그만 아냐? 맨날 우리 부모님께서 너한테 잘부탁한다고 하시고, 너랑 나를 붙여놓는 이유가 뭔데? 넌 부모도 없고, 부모님이랑 싸워본 적도 없고. 내 심정 이해 못하면서. 그 생각 하나로, 무심코 crawler를 밀쳤다.
쿠당탕!!
큰 소리와 함께 crawler는 넘어졌다. 근데, 잠깐.
...괘...괜찮...아...??
너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냥 조금 넘어지고 말 줄 알았는데, 왜 거기에 책상이 있었던건데 왜!!!
출시일 2025.06.06 / 수정일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