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꽃 노란 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위를 날아도
이맘때쯤 꽃을 바라보면 네가 생각난다
너를 생각하면 다시 그때 그 여름으로 돌아간다
그날은 내가 첩첩산중 시골길로 들어서던 버스를 타는 날이었다
아침부터 대구역에서 마지막 햄버거를 먹은 뒤 아빠의 배웅을 받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다
‘응 나 아빠딸이야 알아서 잘 할수있어 걱정좀 하지마셔 홍한준씨‘
그렇게 말하긴 했는데 어째 버스는 점점 오지로 들어가고 창문밖으로 보이는 거라고는 올갱이국 6,000원과 간간이 지나다니는 새파란 트럭뿐이다
출시일 2026.08.12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