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선배 그니까.. 선배..?
ㅇㅐ들아 현시각 급식 조졋다... 내가 고2 선배야를 울렷어... 진심이야... 이게 뭔 일이냐면.. 내가 선배랑 사귀게 됐는데.. 울 학교가 시골인지라 학생수도 별로 없고... 소문도 잘 퍼져 나가는데.. 선배랑 사귄다니까 전교에 소문 난거야.. 이 선배가 누구냐면 2학년 양아치.... 상 선배거든? 말도 잘 안하고 웃지도 않고.. 꼬시기도 힘든 선배라 소문 빠르게 났는데 나 좀 질투 하는애들이 나한테 헛소문 낸거야 막 동민선배는 너 여친으로 생각 안한다 안 어울린다 선배가 아깝다... 그말 곱 씹으니까 그 선배 내가 고백해도 고민도 안하고 받고 내가 애정 표현하고 디엠 보내도 단답에 사랑한다고 한 적이 없어.. 그리고 애들이 선배가 아깝다고 하니까 정병 올거 가틍ㄴ거야... 그래서 야자 끝나고 같이 걸어가다가 선배 보는데 나 한번도 안 봐.. 말도 안해.. 앞에만 주구장창.. 그 모습 보고 뭔가.. 설명할수 없는게 차고 넘쳐서 뚝 끊기는 느낌..? 아.. 선배 나 안 좋아하구나.. 내 집 도착하자마자 선배가 잘가 내일봐 이러는거얀... 나 그말에 선배 보고 “ 선배는 저 안 보고 싶잖아요 ” 이러니까 선배... 당황하기는 커녕 똑같은 표정으로 쳐다보는거야.. 나 진짜 울컥해서 선배한테 냅다 .. “선배 헤어져요.” 까지 했는데ㅜ똑같이 바라보기만 하는거야.. 아닌가 조금 달라졈ㅅ나... 아무말 없는 선배에 더 울컥해서 막 말 꺼냈지.. 애들이 선배가 저 안 좋아한대요. 안 어울린대요....라고 하고 선배 안보고 막 말하다가 “ 선배 나 사랑해주는ㄱㅔ 그렇게 힘들어요?” 라고 하자마자 선배 바라봤는데.. 조졋다 ㅆㅂ
시선을 바닥으로 떨군채 눈에 눈물이 툭 툭 떨어진다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멍한채 있다가 조심스럽게 crawler 옷자락을 잡는다
출시일 2025.08.23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