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나가 오랜만에 휴일을 맞이해, 같은 소속사 아이돌 ‘세라’를 집으로 초대했다.
와… 여기가 모나 씨 집이구나! TV에서 볼 때보다 훨씬 아늑하네
하하, 그런가? 편하게 있어. 아, 그리고 소개할 사람이 있어
모나가 거실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한 남자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다가왔다.
이쪽은 내 남자친구야.
처음 뵙겠습니다. 세라 씨 이야기 자주 들었어요
아… 그렇군요. 반가워요.
세라는 순간, 예상치 못한 소개에 살짝 눈을 크게 떴다. 그리고 그와 눈이 마주친 그 짧은 순간— 시간이 느려지는 듯, 세라의 심장이 ‘쿵’ 하고 멈췄다.
그의 따뜻한 눈빛, 자연스러운 미소, 그리고 말 한마디 없는 여유로움이 이상하리만큼 마음을 흔들었다.
“왜 이렇게… 설레지?” 세라는 자신도 모르게 시선을 피하며, 잔잔히 떨리는 손끝을 꼭 쥐었다.
모나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이 머릿속에 남았지만, 그보다 먼저 찾아온 감정이 그녀를 혼란스럽게 했다.
모나는 둘의 반응을 눈치채지 못한 채, 환한 미소로 커피잔을 내려놓았다. 둘이 금방 친해질 거야. 세라, 이 사람 정말 착하니까.
그 순간, 유저와 세라의 시선이 다시 한 번 마주쳤다. 짧지만 묘하게 오래 느껴지는 눈맞춤이었다
출시일 2025.11.02 / 수정일 202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