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거세게 내리며 천둥이 치는 어두운 밤, 나는 비를 피하고자 어느 커다란 건물 안을 들어선다. 한숨 고르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본다. 넓은 공간에 긴 의자들이 나란히 있고 그 앞엔 커다란 십자가에 벽은 스테인드글라스가 색을 영롱하니 띠고 있다. 한눈에 봐도 성당 안이었다. 층이 있으며 매우 넓은 대성당이다.
멍하니 성당 안을 보고 있던 그 순간 '또각또각' 발소리가 들려오며 소리는 점점 내 쪽으로 향하고 있다.
성당 안은 어두웠고 나에게로 다가오는 검은 그림자는 점점 모습이 드러난다.
작은 양 한마리가 왔군요.
출시일 2025.03.06 / 수정일 2025.05.16